(시크노블)알리페르(ALIFER) 2편 <19세이하구매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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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명 :레베레베레
레이블 :시크노블
출시일 :201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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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위 치

<표지 카피>

 

어느 날, 신종 곤충 알리페르가 등장한다.

인간과 유사한 외향을 지녔지만, 인간을 주식이자 번식의 수단으로 삼는

그들을 토벌하기 위해 나선 인간 제국의 제2황자 이사나 넥시움.

 

하지만 그는 황제인 형의 계략에 의해 고립되고,

결국 알리페르의 왕, 렉사에게 붙잡혀 처참한 꼴로 귀환한다.

 

그러나 이사나의 배 속에는 알리페르의 알이 자라고 있었다.

결국 그의 곁에는 죽지 않은 유충 한 마리가 남는데, 이 유충…….

 

잠깐 나갔다 올게.”

삐이! 삐이이!”

다시 돌아오잖아.”

삐이이! 삐이이!”

 

엄청난 떼쟁이에 울보였다.

 

알리페르 토벌의 숙명을 타고난 헥사비스의 영웅 이사나.

그의 곁에 남은 알리페르 멜즈.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흘러갈까.



<목 차>

 

2

 

5. 폭로

5. 폭로

5. 폭로

5. 폭로

6. 콜로니

6. 콜로니

6. 콜로니

6. 콜로니

6. 콜로니

6. 콜로니

7. 시탈로프 숲

7. 시탈로프 숲

7. 시탈로프 숲


<본문 미리보기>

 

2

 

이사나의 저택을 나선 이후, 그와의 관계는 언제나 조심스러웠다. 그의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언제나 참고 또 참기만 했다. 만나고 싶어도 꾹 참고 언젠가 그의 도움이 되길 바라며 항상 연구소에 처박혀 공부만 했다. 그의 말을 들으면, 에드먼드의 말을 들으면 언젠가 당당히 그의 곁에 있을 수 있게 될 줄 알았다. 그렇게 그가 보여 주는 면만 보며 언제까지고 행복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기 전까지는 말이다.

항상 안전한 곳에 있다는 말도 거짓말. 이제껏 보여 준 상냥한 후견인의 모습도 거짓말. 그는 거짓말쟁이였다. 남을 배려한다는 핑계로 무수히 많은 거짓말을 해 왔다. 그랬기에 멜즈는 착각했다. 다른 사람들과 달리 자신만은 이사나에게 특별한 존재라고, 한 점의 거짓도 없는 진실한 관계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자신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였다. 이사나가 아닌 제국의 영웅, ‘이사나 넥시움을 만나고 있었을 뿐이었다. 그의 진짜 모습을 알기 위해선 이곳에 있어선 안 되었다. 헥사비스 바깥으로 가야했다. 어중간한 마음으로 제대로 각오도 안 된 채 그저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그를 뒤쫓고 있었지만, 이젠 그것도 끝이다. 이제 더 이상 그를 만날 수 없다. 만날 방법이 없다.

여기서 그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는 게 옳은 건지도 몰랐다. 그가 원하는 대로 황립 학회의 회원이 되어 작위를 받고 학자로 남는 게 맞는 건지도 몰랐다. 이사나는 돌아오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했지만, 그건 헥사비스 밖으로 나가는 제국군들이 으레 하는 생각이었다. 이사나는 초대 넥시움 황제의 현신이라고 불리우는 영웅이었다. 그런 이사나가 전쟁터에서 죽을 리 없다. 그러니 여기서 그를 기다리자. 그저 그가 후원하는 소년으로서 언젠가 돌아올 그를 기다리자. 지금의 나는 그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없으니까. 나는 그저 그의 추문을 더하는 더러운 티끌에 불과하니까.

…….”

턱 끝에서 뚝뚝 떨어지는 액체에 놀라 멜즈는 손등으로 젖은 뺨을 훔쳤다. 그를 쫓는 걸 포기하자마자, 이상하게도 눈물이 쏟아져 나왔다. 멜즈는 슬프지 않았다. 그게 현실이었다. 자신에게 어떠한 타이틀도 없으면 자신은 그저 이사나의 명예에 흠집이나 내는 미동에 불과했다. 그의 고결한 희생, 긍지, 신념을 땅바닥에 처박는 시궁창이었다. 그러니 정말 그를 위한다면 넥시움의 의무를 짊어진 그를 이해해 주어야 했다. 그게 어른이었다. 이제 어린아이인 채로는 더 이상 그의 곁에 남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런데도…….

흐으, 하아, 흐으……!”

알면서도 감정이 이성의 판단을 따라가지 못했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 오직 그 생각만으로 가득 차 울음을 멈출 수 없었다. 아이처럼 떼를 쓰고 붙잡고 싶었다. 아무것도 하지 말고 나랑만 있으면 안 돼요? 뭐든지 할게요. 이사나가 원하는 거라면 뭐든 좋아요. 그러니 다른 사람의 이사나가 되지 말아 주세요. 너무 먼 곳으로 떠나 소식조차 들을 수 없게 사라지지 마세요.

멜즈는 아주 오랫동안 서러운 울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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