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노블)백옥주렴 하편 <19세이하구매불가>
판매가 : 9,720
정가 : 10,800
적립금 :486
상품상태 :신상품
작가명 :아리탕
레이블 :시크노블
출시일 :2019-06-27
구매수량 :
총 금액 :
도 서 위 치

[표지 카피]

 

2

 

거짓 속일지언정 누구보다도 호사스러우리라.

요국 왕의 유일한 비, 신수 설.

내 비가 되어라, 설아.”

 

거짓으로 시작된 관계라도 영원히 설을 아끼리라 다짐하는 이룬.

혼례 후 이룬은 신수 토벌로 국경으로 향하고

궁에 남은 설은 이룬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떻게 자랐는지

애틋한 모습으로 묻고 다닌다.

 

개선한 이룬은 이제 설과 행복하게 지낼 날만 남았다 굳게 믿지만

어느 날 밤 돌변한 설이 이룬의 배에 은장도를 쑤시는데…….

 

널 구하는 게 아니었어.”

가지 마, 설아, 제발…….”

애원을 듣는 설의 표정은 더없이 냉랭했다.

분노조차 없었다.

그저 최후의 한 마디를 선고처럼 남겼을 뿐.

다시는 이런 악연으로 만나지 말자.”


[목 차]

 

<2>

五章. 거짓의 배를 가르고

六章. 악연

七章. 너를 깨어 부수고

八章. 업보

안무로 외전. 당신은 알리라

후일담 하나. 설원

후일담 둘. 먼 길

 

[본문 미리보기]

 

 

<2>

 

五章. 거짓의 배를 가르고

 

난 안 가오.”

, 설과 폐폐의 고개가 동시에 돌아갔다.

잘못 들었나? 설은 귀를 의심했지만 목소리는 분명 구석에서 들렸다. 나란히 놓인 방석 위, 미동도 없이 웅크려 있던 토끼 신수의 입에서 튀어나온 소리였다. 그는 고개도 돌리지 않고 여전히 구석만 뚫어지게 노려보는 중이었다.

설은 인내심을 갖고 되물었다.

?”

안 가오. 가기 싫소. 셋이 가시오.”

어안이 벙벙했으나 한 번 입을 연 지금이 기회였다. 지금까지 왜 말을 하지 않았느냐고 묻는 대신 설은 일상적인 얘길 했다.

우리 셋이 갈 거야.”

남자가 오잖소. 그 남자.”

이룬?”

토끼는 불만인 듯 이를 딱딱 부딪쳐 소리를 냈다. 토끼가 저런 소리도 내나. 내심 놀랐으나 설은 최대한 부드러운 어조로 대화를 이어갔다.

오늘은 늦게 올 거야. 이룬이 오는 게 싫어서 그런다면, 오늘은 셋뿐이니 나가자.”

대답이 없으니…… 긍정이라 여겨도 되겠지?

그래서 설은 조심조심 토끼 신수를 품에 안았다. 귀가 쫑긋 움직였다. 그러고 보면 이룬이 강제로 이리 데려 왔으니 감정이 좋을 리 없는데, 함께 산책을 나간 건 너무 경솔한 행동이었나. 문득 거기 생각이 닿은 순간.

폐폐폐!”

, 미안.”

폐폐가 아래서 마구 울며 발톱으로 설의 옷을 긁었다. 설은 웃으며 폐폐도 다른 팔에 안았다. 양팔에 동물 하나씩 안은 우스운 모양새였으나 개의치 않고 밖으로 나섰다.

구름도 달빛을 가리지 못하는 밤이 있다. 그날이 그랬다. 달이 너무 크고 밝고 환하여 빛이 마구 쏟아졌다. 또 눈이 오려는지 구름이 자욱했으나, 달은 그 너머에서도 빛을 발해 구름의 윤곽을 환하게 밝혔다.

새 한 마리 울지 않고 벌레 소리조차 없는, 지상의 모든 생명이 숨을 죽이고 귀를 닫은 귀기(鬼氣) 어린 날이었다.

춥진 않아?”

혹시 또 입을 열지 않을까 하여 물었는데, 폐폐만 기분 좋게 갸릉거릴 뿐 토끼 신수는 조용했다. 말을 하기 시작했으니 너무 서두르는 것도 좋지 않을 듯하여 설은 별다른 대화 없이 걷기만 했다.

초정전을 끼고 피화당으로 향했다. 초정전은 아주 오래전 대비전으로 쓰였으나 주인을 잃은 지 오래인 쓸쓸한 전각이었다. 궁인들이 매일 눈을 쓸고 바닥을 닦으며 품을 들였으나 그뿐, 생기라곤 전혀 없었다.

한때 머물던 피화당에 다다라 설의 걸음이 뚝 멈추었다. 여기서 겪은 많은 일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이룬은 거의 매일 이리로 찾아와 담소를 나누었고, 다정스럽게 안아 주기도 했고, 시답잖은 농담으로 밤 깊어 가는 걸 잊은 적도 여러 번이었다.

피화당이 그리우십니까?”

조용히 뒤따르던 천융의 물음이었다. 갑작스런 질문을 받고도 설은 당황하는 대신 살며시 웃었다.

조금.”

의외의 대답이었다. 설은 늘 큰 동요 없이 평정심을 유지하는 상전이었다. 하다못해 아끼던 파란의 배반을 알게 되었을 때도 격양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자신의 상황을 빨리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편이라 피화당도 잊었을 거라 여겼는데…….

, 허나…… 전하께서 극진하시니…….”

천융은 확실히 위로에 서툴렀다. 뒤에서 한참 끙끙거리더니 겨우 뱉어 놓는 소리가 그 정도. 설의 입술 사이로 비식 웃음이 샜다.

지금이 싫다는 건 아니야. 전하께서 잘해 주시는 것도 맞고.”

그때 토끼 신수가 불편한 듯 뒤척였다. 겨울이 깊어 찬바람이 심하게 불었고, 발갛게 튼 천융의 손등과 어깨를 움츠린 궁인들의 모습이 보였다. 설에게는 딱 좋은 날씨지만 평범한 사람들에겐 가혹할 정도의 추위였다.

돌아가자.”

그대에게 잘해 주는 게 아니오.”

, 그 말이 설의 발을 붙잡았다. 속삭이듯 아주 작은 소리로 나온 말이라 가까이 있는 설과 천융을 제외하곤 누구도 소리를 듣지 못했다.

뭐라고?”

그 인간 남자.”

토끼 신수는 귀를 빳빳하게 세우더니 중얼거렸다.

그대를 속이고 있소.”

필독! 안내사항
매장에 방문시 재고유무 확인을 하신후에 방문부탁드립니다.(매장에 재고가 없을수도 있습니다.)
라이트노벨의 경우 제목에 [초판]표시가 없는 도서는 재판도서입니다.
초판부록이 있는 만화의 초판의 경우 제목에 [초판]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필독! 주문관련사항
결제방법을 무통장입금으로 선택하셨을 경우 주문일로부터 6일 이내에 입금확인이 되어야만 발송이 됩니다.
무통장입금의 경우 주문시 기입하신 입금정보와 실제 입금정보가 동일해야만 입금확인이 됩니다.
  (1원이라도 다를경우 입금확인이 안됩니다.)
무통장 입금 확인은 입금 후 1시간 ~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주문상태가 입금확인상태가 안 되었을 때 주문이 취소된 경우 환불에 관한 사항은 코믹존 1:1 문의글이나 고객센터에 문의 바랍니다.
발송주문은 오후중에 택배사로 인계가 완료되오니 주문취소 및 주문정보변경의 경우 오전 11시까지 문의 하셔야 반영이 가능합니다.
적립금은 주문상태가 배송완료가 된 다음 지급됩니다. 
주문의 수령확인 버튼을 클릭하셔도 실제 배송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연락두절로 택배 수령이 안 될 경우엔 반송될 수 있으며, 이럴 경우 반송 택배비와 재발송 택배비 모두 고객부담입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하신 상품은 매장 방문 수령이 불가능하오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주문에 예약도서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 주문에 포함된 예약도서가 모두 입고가 된 후 일괄 발송됩니다.
군부대, 군부대 사서함 주소와 같은 경우 우체국택배로 발송되며 추가 택배비 결제가 필요합니다.
시드노벨, 시드북스 L노벨, L북스, SL코믹스와 같은 경우 부록이 겉면에 래핑되어 있습니다. 래핑 제거후 교환/환불이 불가, 부록 누락 사유도서 교환, 부록 재발송 불가합니다. 손상된 부속물교환은 아래의 링크 참고 부탁드립니다.
도서의 초판, 특별판 부록의 누락, 파손문의의 경우 수령일로부터 늦어도 한달 이내로 문의해주셔야 합니다. 
경품 피규어와 같은 경우 저가격에 대량 생산되는 제품군으로 조형사출의 미흡함이나 도색미스(도색삐짐, 도색뭉침, 점 찍힘이나 도색묻음, 스크래치)등으로는 상품 교환, 환불이 불가합니다.
경품 피규어의 부품 누락이나 불량여부 확인은 본포장(비닐포장)을 뜯기전에 꼭 확인하셔야 하며, 개봉시에는 어떠한 경우도 교환, 환불이 불가합니다.
경품 피규어의 단순변심교환은 미개봉 박스 상태에서만 가능합니다.
네이버페이 결제관련 사항
네이버페이로 결제하시는 경우 비회원 주문으로 시스템상 취급되기때문에 적립금은 받으실 수 없습니다.
네이버페이로 결제하시는 경우 주문내역은 고객님의 네이버페이 계정에서 확인가능하십니다.(코믹존 주문내역에서는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네이버페이로 결제하시는 경우 19세이상 구매가능상품은 주문하실 수 없습니다.
네이버페이로 예약상품을 주문시 발송일정이 다른 상품(예약도서)은 따로 주문하실 수 없습니다.
네이버페이로 각각 따로 주문하셨을 경우 배송정보가 같으면 주문별로 합배송되어 발송됩니다. 
군부대, 군부대 사서함 주소와 같은 경우 우체국택배로 발송되며 추가 택배비 결제가 필요합니다.
발송주문은 오후중에 택배사로 인계가 완료되오니 주문취소 및 주문정보변경의 경우 오전 11시까지 문의 하셔야 반영이 가능합니다.
네이버페이로 결제하신 주문의 수령하셨을 때 파본이신 경우 먼저 저희쪽에 문의 바랍니다.
네이버페이 주문의 교환,반품 등의 문의는 먼저 저희쪽에 문의해주셔야 합니다.
네이버페이로 주문하신 도서를 저희에게 문의없이 보내시는 경우 왕복배송비가 청구됩니다.
배송비 : 기본배송료는 2,200원 입니다. (도서,산간 지역은 배송비가 추가될수있음)  20,000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입니다.
평균 발송일은 3일입니다. [단,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기준]
예약상품을 주문한경우 모든상품이 준비된후 함께 배송됩니다.
상품 청약철회 가능기간은 상품 수령일로 부터 7일 이내 입니다.
상품 비닐제거 또는 개봉으로 상품 가치 훼손 시에는 7일 이내라도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합니다.
일부 특가 상품은 고객 변심에 의한 교환, 반품은 고객께서 배송비를 부담하셔야 합니다(제품의 하자,배송오류는 제외)
일부 상품은 제조원가 변동 등 출판사 및 제조사 사정으로 가격 및 출시일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사용흔적이 있는 경우에는 교환/반품 기간내라도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 합니다.
수입예약상품은 주문취소시 20%위약금이 발생합니다. 신중한 구매바랍니다.
도서가 파본인 경우 동일 도서로만 교환이 가능합니다.
---